18년 1월 주요 품목 수출입물가 증감 동향. <그래프=시사위크>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수입물가가 다시 높아졌다. 수출물가는 환율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낮아졌다.

한국은행은 13일 ‘2018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를 발표했다.

18년 1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 작년 11월과 12월 각각 0.2%와 0.7% 하락한 후 3개월 만의 반등이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원재료)이 4.6% 올랐으며 석탄 및 석유제품도 0.9% 상승했다. 반면 화학제품과 전기 및 전자기기 수입물가는 소폭 하락했다. 한국은행은 “작년 12월 평균 61.61달러였던 두바이유가가 올해 1월에는 66.20달러로 7.5% 올랐다”며 국제유가의 상승이 수입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입물가의 상승세가 가속화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2월 들어 유가가 안정세를 찾았기 때문이다. 2월 13일 현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1.16달러로 떨어졌으며 서부텍사스유는 59달러대로 진입했다. 다수의 연구기관들은 올해 국제유가가 평균 60달러 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보는 중이다.

한편 수출물가는 0.4% 떨어졌다. 석유관련 제품 가격은 상승했지만 기계·전자기기·수송장비 가격이 하락했다.

지난 달 말까지 급격히 하락한 원달러 환율도 수출물가가 낮게 형성되는데 영향을 미쳤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2% 상승했다. 수입물가 또한 계약통화로 나타낼 경우 상승폭이 2.1%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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