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김용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면서 그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김용환 회장의 임기는 오는 4월 말 만료될 예정이다. 2015년 농협금융회장에 오른 김 회장은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조만간 다시 그는 연임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연임 가능성은 안갯속이다. 우선 지난해 지주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낸 만큼 경영 성과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8,598억원을 기록하며 2012년 지주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보였다. 전년대비 무려 167.9% 증가한 규모다.

다만 지주 회장이 장기 연임한 전례가 없는데다 대외적인 상황 변화도 변수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금융당국은 지주사 CEO 승계 시스템에 대한 강한 개선 요구를 하고 있다. NH금융지주는 당국의 집중 공세 대상에서 비켜나 있는 편이지만 영향을 완전히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편 농협금융은 다음달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돌입할 전망이다. 농협금융은 회장 임기 만료 40일 전부터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후보 추천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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