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극장가를 달굴 한국영화들. 사진 좌로부터 영화 '골든슬럼버', '조선명탐정', '흥부'.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설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8년 설에는 액션, 코믹, 사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예비 관객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바쁜 일상 때문에 놓친 영화가 있다면 이번 연휴 극장을 찾는 것은 어떨까. 설연휴를 저격한 국내 영화를 소개한다.

◆ “강동원이 돌아왔다”… ‘골든슬럼버’

강동원이 스크린으로 다시 돌아왔다. 이번엔 착하고 성실한 택배기사다.

영화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담은 작품이다.

‘검사외전’ ‘마스터’ ‘검은 사제들’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동원이 ‘골든슬럼버’에서는 어떤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한효주와의 케미도 볼거리. ‘골든슬럼버’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 믿고 보는 케미 김명민×오달수…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김명민·오달수의 믿고 보는 케미 시리즈 ‘조선명탐정’이 설연휴 관객들의 배꼽을 책임진다. 특히 이번 시리즈에서는 김지원이 여주의 자리를 차지해 눈길을 끈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살인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김명민 분)과 서필(오달수 분), 기억을 잃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이다.

지난 ‘조선명탐정’ 시리즈에서 여자주인공의 비중이 적어 아쉬웠다면 이번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주목할 만하다. 김지원과 케미 커플 김명민·오달수가 어떤 호흡을 보여 줄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지난 8일 개봉해 절찬 상영 중이다.

◆ 그리운 고(故) 김주혁이 담긴 작품… ‘흥부‘

대중들의 마음 속 한 켠을 차지한 배우 김주혁이 담긴 작품 ‘흥부’가 설연휴 극장을 찾아온다.

영화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정우 분)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사극 드라마다.

야욕에 눈이 먼 권력가들이 들끓던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명품배우 정우, 김주혁, 정진영, 정해인, 천우희, 진구 등이 출연해 작품을 빛낸다. 특히 '흥부'는 김주혁이 살아생전 모습이 담겨 팬들에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그린 ‘흥부’는 어떤 모습일지 극장에서 확인해보자.

영화‘ 흥부’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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