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14일 첫 공식논평으로 한국GM의 군산공장 폐쇄 조치에 따른 정부의 대책을 촉구했다.
신용현-유의동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정부는 GM의 지원요구가 과도하다고 무대응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단 한 명의 실직자라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처방안을 논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한국GM 군산공장 폐쇄가 부평·창원 공장의 철수까지 이어질 수 있기에 이번 사태는 지역경제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경제 전체의 문제"라며 "그러나 조선소가 무너질 때도, GM의 철수결정이 내려질 때도 국민의 생계를 책임지고 보살펴 주어야 할 정부가 대체 무엇을 하였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규모 실직이 자명한 군산지역에 대해 선제적 특별 고용재난 지역 선포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로 즉각적으로 범정부 대책팀을 꾸리고 적극적인 대응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GM 군산공장은 2017년 군산시 전체 수출의 20%, 총생산의 21.5%를 차지했다. 군산공장에서 일하는 한국GM과 협력업체 근로자는 1만2,700여 명이고, 근로자들과 가족들이 1년에 쓰는 돈은 1400억 원으로 군산시 전체 예산의 10%를 넘는 규모로 알려졌다.
한편 바른미래당은 이날 수석대변인으로 신용현 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과 유의동 전 바른정당 수석대변인을 임명했다.
아울러 김철근 전 국민의당 대변인과 권성주 전 바른정당 대변인도 바른미래당의 공동대변인으로 활동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