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1차 이사회 개최,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차기 이사장 선임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3일 제1차 이사회를 열고 2018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 등 각종 현안을 의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사업목표를 ‘국민산업으로서의 제약·바이오산업 위상 강화’로 설정했다. 이는 최근 사임한 원희목 전 협회장이 취임 후 내세웠던 ‘제약산업은 국민산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 13일 2018년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목표 이같이 설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7대 핵심과제를 공개하고 예산안을 의결했다.

구체적 내용은 ▲윤리경영 확립과 유통 투명성 제고 ▲신산업 육성정책에 부합하는 보험약가제도 개선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로 연구개발(R&D) 역량 증대 ▲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 지원 환경 조성 ▲민·관 협치로 바이오 등 산업 관련 규제 선진화 ▲국제교류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촉진 ▲전문인력 양성 교육 및 법률자문·정보제공 강화 등이다.

협회는 또 2월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임기(2년)가 만료되는 갈원일 부회장과 이재국 상무이사의 상근 임원 재선임도 의결했다. 차기 부이사장 선임과 차기 이사 및 감사 추천과 관련 이정희(유한양행 대표이사) 차기 이사장에게 권한을 위임키로 했다.

이날 이행명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그간 제약산업과 협회의 발전을 위해 깊이 고뇌하고 최선을 다했다”면서 “지난해 제약산업 발전의 기반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고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제약 산업계의 윤리경영이 확립되지 못하면 기업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심각성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차기 이사장으로 선출된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도 이사회 보고를 통해 “막중한 책임을 맡고 보니 걱정이 앞서는 것은 사실”이라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제약산업이 국민의 사랑을 받은 약업이 돼야한다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약산업이 핵심기간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는 기대가 현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오는 22일 제73회 정기총회를 열고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2017년도 사업실적 몇 결산보고, 차기 이사장 등 선임을 의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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