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이 '교육서비스업'에 진출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대관령 삼양목장 내 연수원을 외부에 대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시사위크DB>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해외사업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한 삼양식품이 교육서비스업에 진출한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23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교육서비스업’을 새로운 사업에 추가시키는 안건을 상정했다고 지난 3일 공시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강원도 평창 대관령에 위치한 삼양목장 내 연수원을 외부에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는 해당 시설을 기업이나 교육기관에서 엠티, 워크샵 등 각종 단체 활동에 사용 할 수 있도록 일종의 수련원으로 운영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지난 1982년 지어진 삼양식품연수원은 삼양 직원들의 연수기관으로 이용해오다 장기간 방치되다시피 했다. 그러던 지난 11월 평창 동계 올림픽 자원봉사자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현재 23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운영요원들이 전체 55실을 이용하고 있다.

삼양 관계자는 “올림픽이 끝난 후 리모델링한 연수원을 신규 사업에 활용할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데, 현재로서는 외부에 임대해 교육시설로 사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삼양식품은 매출은 전년 대비 27.6% 증가한 4,584억8,388만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1.4% 오른 433억2,037만원을 달성했다고 지난 13일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삼양식품은 당기순이익은 61% 신장된 302억5,538만원을 예상하면서, ‘해외부문 매출증가’를 손익구조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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