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1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외식업계 가격 인상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이른바 ‘햄버거병’ 논란에 일부 매장의 판매율이 하락했던 맥도날드도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맥도날드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15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가격 인상 제품은 버거류 12개, 아침 메뉴 5개, 사이드 및 디저트 4개, 음료 6개 등 27개 제품이다.

대표 상품인 ‘빅맥 버거’와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100원씩 오른 4,500원(단품 기준)에 판매된다. 다만 맥런치 세트와 1,000∼2,000원대에 형성돼 있는 행복의 나라 메뉴는 그대로 가격이 유지된다. 맥도날드는 “임차료와 인건비 부담이 커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근 외식업계에서는 가격 인상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리아는 2년9개월 만에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최대 5.9% 인상했다. 지난해 6월 가격을 인상한 바 있는 KFC는 6개월 만에 다시 24개 메뉴 가격을 100원에서 최대 800원까지 올렸다.

커피전문점과 베이커리도 줄줄이 가격이 상승했다. 커피빈코리아는 이달부터 아메리카노 등 일부 음료 제품의 가격을 최대 300원 올렸다. 프리미엄 베이커리인 파리크라상도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이밖에도 써브웨이와 놀부부대찌개, 신선설농탕, 봉구스밥버거 등 중소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가격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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