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설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 고객들의 이동경로 및 트래픽을 고려한 전국 단위 맞춤형 관리에 나선다. 이 기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3사가 설 연휴와 평창올림픽 기간이 겹치자 통화품질 관리에 나섰다. 이들 3사는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장소에 인력을 늘려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15일 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설 연휴 기간인 15일부터 18일까지 고객들의 이동경로 및 트래픽을 고려한 전국 단위 맞춤형 관리에 나선다. 이 기간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입장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오는 18일까지 안정적인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약 2,300명을 투입한다. 설 연휴를 맞아 T맵 사용량과 데이터 사용량이 늘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15일 데이터 사용량은 최대 5.1PB(페타바이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귀향객들의 미디어 시청이 대폭 늘기 때문이다. T맵 사용량도 평시 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공원묘지, 대형마트, 터미널 등 고객들이 몰리는 지역 인근 기지국 용량을 추가로 2~3배 증설했다. 고속도로 · 국도의 상습 정체 구간과 주요 휴게소 등에는 이동기지국을 배치할 계획이다. 서비스별로는 T맵, 옥수수(oksusu) 등 고객들이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들도 트래픽 증가를 대비해 시스템 용량 확대 · 사전 점검 등의 조치를 마쳤다.

KT는 설 연휴기간 동안 귀성·귀경 인파로 인해 상습정체가 발생하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와 휴게소, 고속버스 터미널과 고속철도 역사, 공항 등 총 637개 지역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지정하고, 하루 평균 3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투입해 이 지역에 구축된 LTE 기지국 8,661식과 3G 기지국 1,378식을 24시간 관제하고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긴급복구 체계를 유지한다.

평창올림픽을 관람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사전 품질 점검도 완료했다. 개최 지역의 3G, LTE 무선 품질 감시 강화를 위해, 평창과 강릉에 위치한 올림픽 관제센터를 비롯해 혜화의 IP운용센터,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 INS 운용센터 등에서 감시 채널을 확대하여 24시간 집중 감시를 수행한다.

LG유플러스는 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강릉지역의 통화품질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하는 등 올림픽 기간 급증할 이동통신 트래픽 수용을 위해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했다.

LG유플러스는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올림픽 경기장, 선수촌, 주요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3밴드 기술 및 4X4 다중안테나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마쳤다. KTX, 고속도로 등 관람객들의 주요 이동경로에 기지국을 추가로 구축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장애 시 즉각적인 복구가 가능하도록 주요 경기장과 관제센터에 집중적으로 평상시 대비 4배 수준으로 현장요원도 증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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