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CCTV에 출연해 중국인들에게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 CCTV 캡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전 중국 CCTV 조문천하를 통해 중국인들에게 영상으로 새해 인사를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통령이 중국 방송에 출연해 새해 인사를 한 것에 대해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따지아 하오(大家好)! 중국 국민께 우리 국민이 보내는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합니다. 가족들과 교자(餃子)를 드시며 춘절을 맘껏 즐기고 계시죠? 한국 국민들도 떡국을 먹으며 세뱃돈을 나누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창입니다.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도 성공리에 치러지리라 믿습니다. 중국 국민 여러분,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는 약 25초 정도 방영됐다. 

문 대통령의 새해 메시지 전파는 중국 CCTV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에 따르면, CCTV는 설 명절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국민들에게 새해인사를 전하고, 우호적 한중 관계를 상기시키며, 평창 동계 올림픽에 대한 중국 국민들의 성원을 당부하는 동시에 북경 올림픽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전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했다. 

CCTV(China Central Television)는 1958년 개국한 중국 국영 방송사로 중국 전 지역 및 전 세계로 방송하고 있다. 해외에도 약 100여개 지국 보유하며 평균시청률은 33~35% 수준이다. 2003년 7월 뉴스채널 방송 정식 개시 후 현재 분야별 14개 채널을 운영 중이다. 

한편 이날 CCTV의 조문천하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덴마크 총리, 안토니오 구테레쉬 UN 사무총장, 크리 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의 새해 인사도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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