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2월 임시국회 파행 사태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에 책임론을 제기하는 한편, 국회 정상화도 당부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2월 임시국회 파행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책임을 지적하는 한편, 국회 정상화도 당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방적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보이콧을 통해 국회를 파행시킨 집권당의 모습은 헌정사에서 찾아볼 수 없다”고 민주당을 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민생 법안 보이콧을 해제하고 법사위로 돌아와 남은 2월 국회에 성실히 임해야 할 것”이라며 “오늘 당장 민주당은 국회를 정상화시켜줄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에서 ‘임시국회 파행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한국당이 잘못해서 (2월 국회가) 파행됐다면 저는 대국민 석고대죄하는 사과와 함께 이 시간 이후에 언제든지 국회 정상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법안 심사를 최종 상정시켜야 할 마지막 종착역에서 민생법안, 국민 생명을 지키는 법안을 걷어찼다면 기자들의 정확한 심판이 있어야 한다. 이번만은 양비론이 아니라 책임의 원죄를 언론인이 물어달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GM 군산공장 철수 사태와 관련해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한국GM 자체가 철수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마저 나오면서 (기업들의) 코리아 엑소더스(Korea Exodus·한국 탈출)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심각한 우려가 제기된다”며 “(문재인 대통령은)지금 한가롭게 평창동계올림픽 중계를 보고 계실 때가 아니라 외교·경제라인을 풀 가동해서 국민들이 마음 편히 올림픽을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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