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설 명절 상승세를 보였다.

[시사위크=김정호 기자] 새해 들어 급등과 급락을 오가던 비트코인 등 암호화 가상화폐 시세가 설 명절을 계기로 반등에 성공했다.

2월 들어 600만원대 중반까지 뚝 떨어졌던 비트코인 시세는 설 명절 전, 900만원대 안팎을 오가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설 명절에 들어선 뒤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냈고, 지난 18일엔 1,200만원대 후반까지 올라갔다. 현재도 1,200만원 안팎을 오가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60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이더리움 시세도 마찬가지. 설 명절 들어 상승세를 보이더니 다시 100만원대를 넘어섰다. 200만원을 훌쩍 넘겼던 올해 초에 비하면 여전히 반토막 수준이지만, 약 2개월 전인 12월 초에 비하면 2배 이상이다.

1,000원대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심지어 600원대까지 떨어졌던 리플 시세도 1,200원대를 회복했다. 역시 4,000원대 중반에 이르렀던 시절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2개월 전에 비하면 3~4배가 넘는다.

이처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세가 다시 방향을 틀었지만, 전망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우리 정부를 비롯한 각국의 강력한 규제 움직임에 따른 충격이 다소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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