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사명 12년만에 부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우전자라는 사명이 12년만에 부활한다. 최근 동부대우전자를 인수한 대유그룹이 과거의 사명을 쓰기로 결정한 것이다.

대유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대유그룹은 동부대우전자의 사명을 주식회사 대우전자로 변경하기로 했다. 브랜드 이름은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2가지를 국내에서 함께 사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 해외에서는 통합 브랜드를 사용한다.

대유그룹 관계자는 “해외에서는 대우전자와 대유위니아 양사의 브랜드를 ‘위니아대우’로 통합해 사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우전자 브랜드는 12년만에 부활하게 된다. 다만 대우 브랜드를 사용할 경우 일부 로열티를 지급해야 한다. 대우 브랜드 해외사용에 대한 소유권은 포스코대우가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의 일부를 포스코대우에 로열티로 지불해야 한다.

한편 대유그룹은 지난 9일 동부대우전자와 재무적 투자자들로부터 동부대우전자 지분 84.8%를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말까지 계약 잔금을 치르면 인수가 최종 마무리된다. 이번 인수로 대유그룹은 가전업계 3위사로 발돋음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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