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군산공장 철수 ‘분리대응 방침’에 강한 비판
“망나니 짓 그만하고 나라 경제와 안보 챙겨라” 힐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 안보 정책을 두고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데, 어설픈 아마추어 정권이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을 지경으로 가면서도 야당에 대한 과잉 수사와 보복 수사만은 고삐를 놓지 않는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천둥벌거숭이 같은 망나니 짓은 그만하고 위태로운 나라 경제와 안보를 잘 챙겨달라"고 힐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한국GM 군산공장 철수 문제를 두고 문재인 정부가 ‘분리대응 방침’을 내세운 것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한국GM 철수 난국을 헤쳐갈 수 있는 역량을 가졌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어떻게 통상과 안보를 각각 분리해서 대응할 수 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2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나라 안팎의 상황은 대통령이 한가하게 올림픽 중계나 보고 앉아있을 상황인지 되새겨 봐야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국GM철수가 ‘자신의 작품’이라고 페이스북에 자랑하고 있는데 (문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고사하고 철강 수입규제나 GM사태 마저 분리대응하겠다는 것 말고는 일언반구도 없다”고 지적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데, 어설픈 아마추어 정권이 나라를 통째로 말아먹을 지경으로 가면서도 야당에 대한 과잉 수사와 보복 수사만은 고삐를 놓지 않는데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더 이상 천둥벌거숭이 같은 망나니 짓은 그만하고 위태로운 나라 경제와 안보를 잘 챙겨달라”고 힐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지난 10일 예정된 ‘북미대화’를 취소한 것을 두고도 “자칭 한반도 운전대를 잡고 있다고 자랑하는 문 대통령이 이런 만남조차 제대로 성사시키지 못했다. 다 된 밥에 코 빠뜨리면서 도대체 한반도 안보 상황에서 무슨 역할을 할 수 있겠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은 중매쟁이, 매파 노릇도 제대로 못하면서 무슨 운전대를 잡겠다는지 어처구니가 없다. 5,000만 국민이 이런 짓 하라고 (대통령을) 뽑아줬나”며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엄중한 한반도 상황에서 한심하기 그지 없는 행태를 보여주는 문재인 정권에게 이 나라 안보를 맡겨놔도 되는지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전날(21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과 헌법개정 방향 논의 차 만찬 회동을 가진 것과 관련해 “여전히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와대 하수인으로 6월 지방선거와 개헌 투표 동시실시라는 현실에 꼼짝달싹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한국당은 개헌 중심 정당으로 반드시 국민개헌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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