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온 배우 차태현.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전도연·차태현·성유리·공효진·전지현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24년차 배우 차태현. 지난해 ‘신과함께-죄와 벌’을 통해 천만배우에 이름을 올리며 ‘열일’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특히 차태현은 상대배우 복이 많은 스타이기도 하다.

차태현은 1995년 KBS 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뒤 같은 방송사 17기 공채 탤런트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첫 출연작은 ‘젊은이의 양지’. 극중 차태현은 전도연을 짝사랑하는 학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첫 상대역으로 전도연을 만난 것.

이후 ‘며느리 삼국지’, ‘첫사랑’, ‘레디고’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그는 1998년 ‘해바라기’에서 김정은과 호흡을 맞추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다음 해에는 ‘햇빛 속으로’에서 김현주를 만났고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성유리와 호흡을 맞췄다. 또 2015년에는 KBS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사’에서 공효진과 우정에서 사랑으로 발전하는 연인의 달달한 ‘케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많은 톱 여배우들 중에서도 차태현과 가장 찰떡 ‘케미’를 발산한 스타는 전지현이다. 전지현과 차태현은 2001년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주인공 그녀와 건우로 만나 코믹 연기와 절절한 멜로까지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차태현은 “상대 배우 복이 많다고 인정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그가 파트너를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는 것이 아닐까. 배우 차태현에게 ‘국민배우’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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