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흐름을 타고 65%대를 회복했다. <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해 65% 선을 회복했다.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평가와 평창올림픽 흥행이 상승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발표된 리얼미터 2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1% 포인트 상승한 66.2%(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23.5%)를 기록했다. 지난 3주간 60%대 초중반 지지율에서 조정국면을 보이다, 상승해 다시 65% 선을 넘어선 셈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6% 포인트 하락한 28.9%(매우 잘못함 17.9%, 잘못하는 편 11.0%)로 나타났다.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 4주차(34.6%) 이후 4주째 내림세다. ‘모름/무응답’은 4.9%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히 설 연휴 직후 사흘 연속 상승했는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설 민심이 긍정적인 기류를 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평창올림픽 흥행부진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것도 상승 요인으로 보인다. 여기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이 약세도 문 대통령 지지율 상승의 간접요인이 된 것으로 리얼미터는 분석했다.

세부적으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 이념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적으로 부산·경남·울산(▲7.9%p)과 대전·충청·세종(▲7.7%p), 광주·전라(▲5.2%p)에서 비교적 큰 폭의 상승이 있었고, 진보와 보수를 포함한 전 이념층에서도 지지율이 올랐다. 다만 대구·경북(▼4.2%p) 지역에서는 소폭의 하락이 있었다.

리얼미터의 주중집계는 tbs의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24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유무선 ARS 및 무선 전화면접 방식을 혼용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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