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조사에서 민주당이 50%대 지지율을 회복한 반면, 야4당의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리얼미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50%를 넘기는 등 강세가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야4당의 약세가 계속됐고, 특히 통합으로 인한 컨벤션 효과와 시너지 효과를 노렸던 바른미래당은 한 자리수 지지율로 떨어졌다.

22일 발표된 리얼미터 2월 3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6% 포인트 상승한 50.5%를 기록했다. 부산·경남·울산(PK)과 호남, 충청권, 서울, 60대 이상과 50대 포함 모든 연령층, 진보층과 보수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구·경북(TK)에서는 크게 하락했다.

지난주 20%를 넘기며 기대감을 모았던 자유한국당은 1.8% 포인트 하락한 19%를 기록하며 20%대 사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당은 PK와 호남, 충청권, 서울, 50대 이하, 보수층에서 내린 반면, TK와 경기·인천, 60대 이상, 중도층에서는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합창당대회를 치르며 야심차게 출범했던 바른미래당은 상대적으로 큰 폭의 지지율 하락이 있었다. 지난주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3.1% 포인트 하락하며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충청권과 TK, PK, 호남, 20대와 40대, 30대, 중도층과 진보층 등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합’의 시너지 효과와 ‘출범’의 컨벤션 효과는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 분위기다.

민주당의 강세 속에 정의당 또한 0.7%p 내린 4.9%로 2주째 하락세를 보였는데, 수도권과 50대 이상에서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PK, 2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도 호남과 경기·인천, 60대 이상, 보수층에서의 약세로 0.5%p 내린 2.9%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 2.5%, ‘없음/모름’ 응답이 12.8%로 집계됐다.

리얼미터의 주중집계는 tbs의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6,243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 5.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유무선 ARS 및 무선 전화면접 방식을 혼용해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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