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계 3위 경쟁이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수입차업계에서 가장 치열한 각축전이 벌어진 지점은 ‘3위’다. 벤츠와 BMW의 압도적인 양강체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우디, 폭스바겐의 공백이 발생하면서 3위 자리를 놓고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월간 판매순위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만 5곳. 렉서스가 가장 많은 4번의 3위를 차지했고, 토요타가 3번, 랜드로버와 혼다가 2번, 포드가 1번 3위의 주인공이 됐다. 결과적으로 연간 판매순위 3위는 렉서스였으며 그 뒤를 토요타, 랜드로버, 포드, 혼다가 이었다.

그렇다면 올해 첫 3위를 차지한 브랜드는 어디였을까. 지난해 3위 경쟁의 최종승자였던 렉서스다. 렉서스는 1월 1,23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1,007대의 포드로, 1월 판매실적이 1,000대를 넘긴 것은 벤츠와 BMW, 렉서스, 포드 등 4곳뿐이다. 특히 지난해 3위 경쟁에 가담했던 혼다는 365대로 크게 뒤처진 모습을 보였다.

렉서스가 지난해의 기세를 이어가긴 했지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수입차업계는 신차 출시나 수입물량 확보 등에 따른 영향이 큰 편이다. 올해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의 판매재개가 이뤄질 예정인데, 이것이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업계관계자는 “3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경쟁이 올해도 치열할 전망”이라며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재개까지 이뤄지면 전체적인 수입차 판매량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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