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26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 규탄에 나선다. 사진은 지난 24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현장 의원총회 전경.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인식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방남과 관련해 장외투쟁 공세에 나서고 있다. 한국당은 26일 오후 3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규탄대회’를 갖고 김영철 부위원장의 방남을 허가한 문재인 대통령 규탄 결의문 채택에 나선다.

이날 장외집회에는 홍준표 대표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소속 국회의원과 당원,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당은 장외집회에서 김 부위원장의 방남에 대한 당의 입장을 밝히는 한편,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거세게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날(25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 마련된 한국당 투쟁본부 천막에서 열린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 비상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대한민국 국민이 한을 품고 있는 김영철을 문 대통령이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한민국 땅을 밟게 하기 위해 사전 정치작업을 했는지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영철 방남’과 관련한 국회 상임위원회인 운영위원회, 국방위원회, 외교통일위원회, 정보위원회 등의 소집 요구 의사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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