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서울시가 돈화문로 등 창덕구 일대를 복원시키는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서울 창덕궁 앞 일대가 역사를 품은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27일 서울시는 돈화문로 등을 복원하는 내용을 담은 ‘창덕궁 앞 도성한복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시재생 계획은 창덕궁 일대에 잠재된 역사와 문화를 되살린다는 목표 아래 16개 마중물사업과 19개 연계사업, 신규제안 14개 사업 등 모두 49개 세부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조선시대 ‘왕이 백성을 만나러 가는 길’이던 돈화문로는 ‘시민이 함께 궁궐로 가는 길’로 변한다. 앞으로 안국역을 거치지 않고 도보로 돈화문로로 이동해 궁궐로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일대로는 3·1운동 기념 시민공간으로 조성한다. 탑골공원 등 주변에 위치한 3·1운동 관련 중요 장소는 물론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공간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낙원상가~돈화문로~서순라길을 잇는 구간의 익선~낙원지역은 궁중 문화를 삶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서순라길은 청년 공예인들의 창의적 성장동력을 결합해 이 길을 공예창작거리로 만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확정 고시되면 공공예산이 투입되는 각종 도시재생사업이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이를 바탕으로 창덕궁 앞 돈화문로 지역이 새로운 활력으로 넘쳐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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