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2017년도 중앙당 후원회 모금액을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은 후원금을 모금한 정당은 정의당이었다. 지난해 6월30일 정치자금법이 개정되면서 11년 만에 중앙당후원회가 부활한 것이다. 모금 한도액은 50억 원이다. 국회의원 개인별 모금액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위를 차지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2017년도 중앙당후원회와 국회의원후원회의 후원금 모금내역 집계 현황을 발표했다. 국회의원 299명의 후원금 모금액은 총 540억9,749만 원으로 1인당 평균 모금액은 1억8,092만 원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6억5,400여만 원으로 가장 많은 중앙당후원금을 받았다. 이어 대한애국당(5억4,600여만 원), 민주당(5억1,000여만 원), 민중당(3억4,900여만 원), 노동당(7,100여만 원), 바른정당·우리미래(4,400여만 원), 녹색당(1,700여만 원), 늘푸른한국당(800여만 원), 국민의당(500여만 원) 순이었다.

정당별 국회의원후원회 후원금 총 모금액은 민주당(후원회 수 121개) 268억8천359만3,305원, 자유한국당(118개) 179억9천108만5,248원, 국민의당(40개) 59억4천515만345원, 바른정당(9개) 14억1천264만1,883원, 정의당(6개) 12억2천645만852원, 민중당(2개) 2억6천328만1,000원, 대한애국당(1개) 2억441만5,656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박주민 의원은 3억4,858만 원으로 국회의원 개인별 모금액 1위에 올랐다. 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3억4,246만 원을 모금해 2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유승희·강병원·한정애·황희 민주당 의원, 이완영 한국당 의원이 이었다.

정당별 의원 평균 모금액은 민주당이 평균 2억2,217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의원 1명(조원진)을 보유하고 있는 대한애국당이 2억441만 원으로 2위, 정의당이 2억440만 원으로 3위, 바른정당이 1억5,696만 원으로 4위에 올랐다. 한국당은 1억5,246만 원으로 5위, 국민의당(1억4,862만 원)과 민중당(1억3,164만 원)이 뒤를 이었다.

연간 한도모금액을 초과해 후원금을 모금한 국회의원후원회는 총 42개였다. 중앙선관위는 신용카드·예금계좌·전화 또는 인터넷 전자결제 시스템 등에 의한 모금으로 부득이하게 연간 모금한도액을 초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초과한 후원금을 반환하도록 하되, 연락처 불명 등으로 반환이 어려운 경우에는 국고에 귀속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