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5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00일을 맞아 "대통령께서 이제는 좀 니편 내편 가리지 말고 단임제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방향으로 국민들을 보듬어 주시고 또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학용 국회 국방위원장은 5일, 문재인 대통령 취임 300일을 맞아 “한미공조와 국가안보에 대해서는 한 치의 오차도 없도록 더 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잘해주시기를 야당으로서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소속 김학용 국방위원장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문 대통령 취임 300일을 맞아) 정말 좋은 말씀을 드리고 싶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은)아주 위태하다. 국민들이 지금 불안해 하지 않냐”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에 대해서도 “솔직히 이야기하면 저는 잘하리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옛날의 잘못된 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에 대해서도 ‘정치 보복’이라 규정하며 “과거에는 정치 보복도 적당하게 전임까지만 했었는데 요새는 도대체 이렇게 하다가는 정말 묘소에 있는 조선시대 왕까지 다시 캐내야 되는 거 아닌지 모를 정도로 하는 의도는 옳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통령께서 이제는 좀 네편 내편 가리지 말고 단임제 대통령으로서 국민들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 또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방향으로 국민들을 보듬어 주시고 또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란다”며 “그렇게만 한다면 당연히 대한민국을 위해서 저희 야당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돕고자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국방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파견 등 북미대화 중재 이슈에 대해 “북한을 잘 설득해 (특별사절단으로) 가는 분들이 ‘우리가 너희를 도와주려고 그래도 정말 핵 문제에 대해서 진전이 없으면 우리가 너희를 도와줄 방법이 없다’는 점을 갖고 잘 설득을 해야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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