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한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눈알 피 흘리게 쑤시면 동물학대 맞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는데, 그 내용이 어처구니가 없는 까닭에 SNS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확산 중이다.
과수원을 하는 30대 여성으로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는 “한 달 전 지인으로부터 받아온 강아지가 아들 손가락을 물어 파리채 손잡이로 때리고 사료를 주지 않은 채 케이지 안에 며칠 동안 가둬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결국 강아지를 보신탕집에 팔기로 결심했다”며 “어차피 고기가 될 몸인데 아들 복수를 위해 연탄 불쏘시개로 왼쪽 눈을 지졌다”고 털어놨다.
그는 특히 자신이 동물보호법위반으로 법원 출두 명령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런 황당한 일이 또 어디 있냐”며 “어차피 내일 죽을 목숨, 우리 아들 손가락 문 거 복수 좀 한 건데. 버려질 개를 한 달 가까이 보살펴 준 것뿐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여 누리꾼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는 그러면서 “강아지의 사진을 첨부할 테니 어느 정도 처벌을 받을지도 알려달라”고 언급, 누리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첨부된 사진 속의 강아지는 한 쪽 눈을 다쳐 보였으며, 양 다리 역시 큰 상처를 입은 모습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정신이상자로 추정된다” “당신도 언제 죽을지 모르니, 당신의 눈도 한번 똑같이 당해보길 바라” “감옥에서 그냥 푹 쉬세요” “자작글 같은 느낌”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수진 기자
sisaweek@sisaweek.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