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화장실 리모델링, 노후 책·걸상 교체 등 내년 학교환경개선사업에 올해 예산인 149억원의 2배가 넘는 306억원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013년 교육지원사업 예산편성(안)’에 따라 2013년도 서울시내 학교에 대한 시설 개선 및 학습 프로그램, 친환경 무상급식 등을 지원하는 ‘조례상 전출금’을 2012년 1585억원에서 내년 1,912억원으로 총 327억원(21%)을 증액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조례상 전출금’을 2011년 1002억원에서 1585억 원으로 58.2% 늘린 바 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1월5일 ‘교육격차 해소와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조례’를 개정, 올해 취득세(3조 3938억원)의 4.7%의 규모에서 내년 취득세(2조 7319억원)의 7%까지 증액한 규모다.

서울시가 내년에 교육청에 지원하는 전출금 총 1912억원은 크게 ▲학교시설·환경개선 지원비 306억 원 ▲교육 프로그램 지원비 274억원 ▲친환경 무상급식 지원비 1332억원으로 나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학교 시설 개선에 대한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하고, 교육청이 예산확보가 시급하다고 요청한 사업에 대한 협의를 거쳐 2배 이상의 학교시설개선사업비 증액이 이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24일~27일 1000명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장 시급한 학교시설개선사업은 노후화장실 개선, 학생의 안전을 위한 위험시설 개보수 및 책·걸상 교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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