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박주선, 유승민 공동대표 등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 전체회의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미투(Me too)응원법(이윤택처벌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하기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선다. 문화예술계 중심으로 촉발된 미투운동은 최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논란 등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국회에서 '차별과 폭력 없는 미래로'라는 제목으로 3·8세계 여성의날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현재 진행 중인 '#미투운동'과 '#위드유 운동'을 지지하고 당 차원에서 적극 동참하겠다는 방침이다.

행사 내용으로는 당내 성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발표하고 이윤택처벌법 등 관련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아울러 미투 운동 관련 법안 10건을 당론으로 채택한 바 있으며, 관련 법안 발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를 맡고 있는 신용현 의원은 전날 조직 내 권력형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신고자를 강력하게 보호하기 위한 '이윤택방지법' 3건을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조직 내 권력형 성폭력 문제에 대해 피해자와 신고자를 보호하고, 성폭력 예방 조치를 위해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조항에 학교 등 교육관계를 포함하고, 대학 내 성폭력 상담기구 설치를 의무화, 미성년자를 보호하거나 교육하는 기관을 대상으로 성폭행 범죄 신고의무 부과 및 신고의무자에 대한 처벌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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