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검찰 수사단이 8일 오전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의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실을 압수수색 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권성동·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 국회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이날 강원랜드 교육생 채용비리 관련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권성동·염동열 의원의 국회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권 의원과 염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청탁, 채용청탁 관련 검찰의 수사외압 행사 의혹을 받고 있다. 권 의원은 지난 2013년 11월 자신의 비서관이던 김모씨를 강원랜드에 채용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으로 지낸해부터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염 의원 역시 채용청탁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안미현 의정부지검 검사가 지난해 춘천지검 재직 당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과정에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와 관련해 권 의원과 염 의원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21일 권 의원과 염 의원의 지역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권 의원과 염 의원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 등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권 의원은 “청탁 의혹이나 외압은 사실무근”이라고 했고, 염 의원도 “강원랜드 인사팀장의 입장에 따라 검사의 추론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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