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65.8%(매우 잘함 44.8%, 잘하는 편 21.0%)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1%p 내린 28.2%(매우 잘못함 15.7%, 잘못하는 편 12.5%)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8%p 증가한 6.0%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남북정상회담 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사실상 합의 등 굵직한 정치적 현안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성폭행과 불륜설 등이 확산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안희정 전 지사 성폭행 의혹이 불거진 지난 6일에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63.9%(부정평가 31.7%)까지 떨어졌지만, ‘3·5 남북합의’ 발표와 청와대 여야 대표회담 소식이 이어졌던 7일에는 66.7%(부정평가 27.9%)로 반등했다.

지역별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곳은 호남권이었다. 여권의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9.5%p 내린 77.1%(부정평가 17.7%)를 기록했다. 반면 대구·경북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8.6%p 오른 49.3%(부정평가 43.8%)를 나타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0%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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