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의 정당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12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내린 48.1%를 기록하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를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성추문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나마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데는 3·5 남북합의와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 외교안보적 성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호남과 진보층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4.8%p 떨어진 59.8%였고, 진보층에서도 5.2%p 내린 69.8%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지난 주 대비 0.5%p 내린 19.2%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민주당 고위 인사들이 미투에 휩싸였는데도 반사이익을 얻지 못한 셈이다. 이는 남북정상회담 합의 등 외교안보적 성과로 미투운동이 희석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텃밭인 대구·경북에서 지난 주 대비 3.1%p 내린 38.6%를 기록했고, 보수층에서도 4.9%p 하락한 47.9%를 나타냈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주 대비 1.6%p 오른 8.4%를 기록했다. 이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층 일부를 흡수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은 0.7%p 오른 5.2%였고,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2.6%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2.3%였고,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8%p 증가한 14.2%로 집계됐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5.0%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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