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성욱(왼쪽) 금성백조주택 회장이 제23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에 선출된 후 전임 22대 박희원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상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전을 연고로 하는 중견건설사 금성백조주택 정성욱 회장이 제23대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됐다.

대전상공회의소는 12일 열린 신임 회장 투표에서 정성욱 금성백조주택 회장이 제23대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유효득표 61표를 획득해 47표를 얻은 신우산업 정성욱 후보를 앞섰다.

이어 정 당선자는 5인의 전형위원회를 구성해 유재욱(오성철강), 정태희(삼진정밀), 이인영(한온시스템), 이승찬(계룡건설산업), 정상희(삼주외식산업), 성열구(대청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등 6명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또 감사 2인, 상임의원 25인 등 33명의 의원들을 23대 임원으로 선출했다. 전임인 박희원 22대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남게 됐다. 이들은 13일부터 2021년 3월12일까지 3년간 공식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대전 지역 경제인들의 수장이 된 정 회장은 금성백조주택의 창업주다. 1981년 설립된 이 회사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건설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택과 건축, 토목, 부동산개발, 환경플랜트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4,500억원에 이른다. 아파트 브랜드 ‘예미지’로도 알려졌다.

금성백조주택을 통한 자체 사업 외에도 명인개발, 에이원건설, 해오름주택, 무진건설 등 계열회사를 통해서도 건설‧부동산 사업 등을 전개하고 있다. 정 회장의 자녀들은 그룹 중추인 금성백조주택 지분을 아직 보유하지 않고 있는 대신, 이들 계열사 지분을 보유함으로써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특히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는 정대식 사장이 금성백조건설 지분 60%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끈다. 정 사장은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6년 만인 지난달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후계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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