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위대한 유혹자'로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연기자 박수영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화제다.<MBC '위대한 유혹자' 방송화면 캡쳐>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MBC ‘위대한 유혹자’가 드디어 막을 열었다.

지난 12일 방영된 ‘위대한 유혹자’는 “가장 강력한 복수는 그 사람한테 소중한 걸 뺏는거야”라는 명대사와 함께 화끈한 복수를 그리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한국판 ‘가십걸’로 불리는 ‘위대한 유혹자’는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 이어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시작을 알렸다.

‘위대한 유혹자’는 캐스팅부터 화제를 모았다. 거물급 스타 없이 떠오르는 신예들을 주연자리에 앉혔기 때문. 특히 ‘레드벨벳’ 멤버 조이가 연기자 ‘박수영’으로 도전장을 내밀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곡 ‘Bad Boy’로 차트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는 ‘위대한 유혹자’ 캐스팅 당시부터 ‘연기력 논란’으로 의견이 분분했다. 지난해 방영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에서 청순 고등학생으로 분한 조이는 톡톡 튀긴 했지만 깊은 연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다는 평을 얻은 바 있다. 이에 부족한 실력으로 지상파 드라마 주연자리를 차지하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13일 우도환과 박수영이 버스에서 입맞춤을 하는 스틸 컷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위대한 유혹자’에서 조이는 ‘은태희’ 역으로 까칠한 철벽녀 이미지를 소화한다. 1‧2회에서 다른 배우들의 등장에 비해 조이의 비중은 다소 적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향상된 연기를 선보이며 대중들의 우려를 씻기엔 충분했다. 특히 우도환(권시현 역)과 조이의 치명적인 케미는 시청자들의 관전 포인트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우도환과 박수영이 버스에서 입맞춤을 하는 스틸 컷이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지난 8일 조이는 ‘위대한 유혹자’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지상파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같이 하는 사람들이 좋아 하고 싶었다”라며 “모든 상황을 ‘태희’에 대입해서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캐릭터 ‘태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조이. ‘위대한 유혹자’ 속 ‘태희’의 활약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조이가 연기 논란의 우려를 씻고 ‘연기자 박수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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