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4%p 상승한 69.2%(매우 잘함 49.4%, 잘하는 편 19.8%)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p 하락한 24.0%(매우 잘못함 14.2%, 잘못하는 편 9.8%)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8%p 증가한 6.8%였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사건으로 주춤했던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 합의 등으로 강세를 보였고,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된 14일도 69.2%(부정평가 24.5%)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지속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강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이 여야 또는 진보·보수의 진영 간의 문제라기보다는 왜곡된 권력관계에 의한 사회 전반의 문제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여권 인사의 성폭행·성추행 여파가 퇴조하고 있다”며 “지난주에 있었던 3·5 남북합의, 북미 정상회담 합의 등 대북 특사단의 외교성과가 확산하기 시작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광주·전라에서 지난 주 대비 8.7%p 오른 85.8%(부정평가 8.7%)를 나타내면서 다시 80%대에 진입했고, 대구·경북에서도 4.5%p 상승한 53.8%(부정평가 36.5%)를 기록하면서 50%대로 올라섰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3%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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