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16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실시지역으로 대구·경북을, 우선추천지역으로 서울·충남·경남을 선정했다. 단수추천지역으로는 부산·울산·인천·충북·제주지역을 결정했다. 다만 경기·대전·세종·강원·광주 지역은 계속심사지역으로 분류해 추가 검토 후 경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6일,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공천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만 경선 실시 지역으로 선정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선 실시지역으로 대구·경북을 선정했다. 이어 우선추천지역으로 서울·충남·경남, 단수추천지역은 부산·울산·인천·충북·제주지역으로 각각 결정했다. 다만 경기·대전·세종·강원·광주 지역은 계속 심사지역으로 분류해 추가 검토 후 경선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장 출마를 예고한 권영진 시장과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재만 전 최고위원과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경북지사 역시 김광림·박명재·이철우 의원과 남유진 전 구미시장간 경선으로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전략공천 차원에서 우선추천지역으로 분류된 서울·충남·경남 지역도 후보 윤곽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장 후보로는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충남지사 후보로는 이완구 전 총리와 이인제 전 최고위원, 이명수 의원 등이 거론된다. 경남지사 후보는 홍준표 대표가 경남지사로 있을 때 부지사였던 윤한홍 의원이 거론된다.

앞서 홍문표 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천심사 기준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성장·발전시킬 자격 ▲지방발전을 할 능력 ▲시장경제를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는 자격 ▲미투(Metoo·성범죄 연루) 관련 여부 ▲지역 여론 등을 제시했다.

한국당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홍준표 영입 1호’ 인사인 길환영 전 KBS사장과 배현진 전 MBC앵커를 각각 충남 천안갑과 서울 송파을 당협위원장에 임명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은 류여해 전 최고위원과 홍 대표 비판에 적극 나섰던 정준길 전 대변인이 있던 서울 광진을 당협위원장에 전지명 전 서울 광진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전지명 신임 광진을 당협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광진구청장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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