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검찰 소환조사를 마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지난 3월 16~17일 양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41명을 대상 전화면접방식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에 대하여 검찰이 구속수사를 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5.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수사 찬반 여부는 ‘매우 찬성한다’ 49.8%, ‘대체로 찬성한다’ 25.3%, ‘대체로 반대한다’ 12.7%, ‘매우 반대한다’ 7.1%였다. 모름/무응답은 5.1%였다.

‘찬성 한다’(75.1%)는 의견은 연령별로 20대(84.3%)와 30대(82.6%), 그리고 40대(80.9%), 지역별로 광주/전라(88.1%)와 인천/경기(79.6%), 직업별로 학생(81.6%)과 화이트칼라(81.1%), 정치이념성향별로는 진보(90.5%), 국정운영 긍정평가층(85.4%), 지지정당별로 정의당(94.0%)과 더불어민주당(91.5%) 지지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반대 한다’(19.8%)는 응답은 연령별로 60세 이상(28.5%)과 50대(26.0%), 지역별로 대구/경북(31.0%)과 서울(23.4%), 직업별로 무직/기타(28.0%)와 가정주부(22.7%), 정치이념성향별로 보수층(37.0%), 국정운영 부정평가층(50.2%), 지지정당별로 자유한국당(68.9%)과 바른미래당(25.4%) 지지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 전 대통령이 자신을 둘러싼 검찰수사가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공감하지 않는다’는 여론이 높았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수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매우 공감한다’ 7.8%, ‘대체로 공감한다’ 15.4%, ‘대체로 공감하지 않는다’ 14.9%,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57.6%, 모름/무응답은 4.2%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사회여론연구소 3월 정례조사로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41명을 대상으로 3월 16일~17일 이틀에 걸쳐 유무선 RDD(무선 78.1%, 유선 21.9%)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p수준, 응답률은 12.0%(유선전화면접 6.2%, 무선전화면접 16.3%)다. 2018년 2월 말 기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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