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성호 의원은 “서울·수도권에서 승리하고, PK지역 2곳 중 1곳을 가져오면 압승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압승을 전망했다. “서울·수도권에서 승리하고, 부산·경남(PK) 지역 2곳 중 1곳을 가져온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현재 민주당은 ‘최대의 지지’를 받으며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9곳 이상으로 ‘압도적 승리’를 하는 게 목표다. 그는 당의 공천심사를 책임질 공천관리위원장이다.

정성호 의원은 20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최대 전략 지역으로 PK를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동력 확보와 지역주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지역”이라는 것. 그는 “경쟁력 있는 인물을 전략 공천하고 잘 관리하면 유권자들도 합리적인 선택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른바 ‘안희정 쇼크’로 우려를 샀던 충남권도 포기하지 않았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 개인에 더해 충청대망론의 기대가 무너져 도민들의 절망이 크지만, 그렇다고 다른 당을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정성호 의원은 “양승조 의원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 등으로도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경선 후유증이 고민이다. 영남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선이 곧 본선’이라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당내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정성호 의원은 “일부 지역에서 난립 직전까지 갔다는 우려가 나온다”면서 “상대가 아닌 민주당의 실책을 최대한 줄이고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게 승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때문에 경선 분위기가 과열된 지역의 경우 조기 경선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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