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71%였고 부정평가는 19%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1%였다(어느 쪽도 아님 6%, 모름/응답거절 5%).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과 인천ㆍ경기 등 수도권에서도 전국 평균 지지율보다 약간 높은 70%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73%(부정평가 16%)였고, 인천ㆍ경기에서도 긍정평가가 74%(부정평가 17%)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06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대화 재개'(14%), '대북 정책/안보', '개혁/적폐 청산'(이상 10%), '외교 잘함'(9%),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이상 6%),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5%), '전 정권보다 낫다'(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85명, 자유응답) '대북 관계/친북 성향'(17%),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4%),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과도한 복지', '정규직 양산/공무원 지나치게 늘림'(이상 4%)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북한과의 대화정책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요인 1위로 올랐다. 이 문제를 두고 진보와 보수가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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