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9시리즈의 일부 유저들이 터치오류 결함을 호소 중이다. 사진은 갤럭시S9의 터치 '데드존' 사례.<레딧>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9 시리즈의 터치스크린 오류 현상이 보고됐다.

안드로이드폴리스 등 외신들은 최근 해외 커뮤니티 레딧과 삼성전자 공식포럼 등을 인용, “갤럭시S9 시리즈 일부 사용자들이 터치오류 현상을 제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소위 데드존(dead zones)으로 불리는 이번 오류는 스크린 일부영역의 터치가 먹통 되는 현상이다. 커뮤니티에 공유된 영상을 살펴보면, 갤럭시S9 사용자는 그림판 같은 어플을 실행한 후 선 긋기를 시도하지만, 특정영역에서 선이 끊기는 모습을 보였다.

데드존이 발생하는 부분은 특정되지 않는다. 한 사용자는 데드존이 화면의 상단부분에 가로로 나타나 알림창을 내릴 수 없다고 호소했고, 또 다른 이는 화면 하단에서 3분의 1지점에 데드존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은 원인파악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아직 기기자체의 결함으로 보기엔 어렵다는 시각이다. 터치오류는 스마트폰에서 종종 일어나는 현상이며, 이번 오류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발생했는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터치오류는 스마트폰 사용환경이 다른 만큼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며 “저가의 액정필름을 사용하는 경우 터치오류가 생기기도 한다.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IT기술전문가 고든 캘리는 포브스 기고문을 통해 “이번 문제는 갤럭시S9보다 갤럭시S9플러스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 같다”며 ‘소프트웨어 결함’이라면 동일비중으로 발생해야 한다는 점에서 ‘하드웨어 결함 가능성’을 제기했다.

삼성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아직 다수의 사례를 접수받지 못했다”며 “현상이 나타나면 AS센터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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