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교육용 시장을 겨냥한 저가의 아이패드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애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미국 애플이 교육용 IT시장에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의 견제에 나선다. 저가의 신형 아이패드를 선보이는 것으로, 미래 잠재고객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23일(현지시각) 업계 소식통을 인용, “애플이 기존 제품보다 저렴한 아이패드와 소프트웨어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공개 예상시점은 교육관련 미디어 행사가 열리는 오는 27일이다.

이는 교육용 IT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함으로 보인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가 이끌던 시절에는 교육용 시장에 관심을 기울였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했고, 그 사이 구글과 MS가 교육용 시장을 장악한 상태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크롬 같은 구글의 안드로이드OS탑재 기기가 교육시장의 60%, MS의 윈도우PC는 22%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는 애플 아이폰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넘긴다는 사실과 대비된다.

블룸버그통신은 “맥과 아이패드는 애플의 총 매출에 20%에 불과하다”며 “하지만 학생과 교사는 미래 수요를 이끄는 중요요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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