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민주당, 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의 정당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3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52.6%를 나타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초반 오름세를 보였다가 주 후반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민주당 지지율의 내림세 원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안에 포함된 토지공개념 때문이다. 토지공개념을 둘러싸고 일부 야당에서 ‘사회주의 헌법’이라며 공세를 펼쳐 지지층의 일부가 이탈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지율은 호남에서 상승한 반면 대구ㆍ경북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6.6%p 오른 68.9%였지만 대구·경북에서는 4.1%p 하락한 29.3%를 나타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주 대비 2.0%p 오른 20.6%를 기록했다.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은 문재인 대통령 개헌안에 포함된 토지공개념이 논란을 부추기면서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영남권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구·경북에서 한국당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8.6%p 오른 42.8%였고, 부산·경남·울산에서도 6.1%p 상승한 27.7%를 기록했다.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 한국당(42.8%)과 민주당(29.3%)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13.5%p였다.

바른미래당은 지난 주 대비 0.6%p 내린 6.4%로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정의당은 0.3%p 오른 5.0%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2.6%였다.

이어 기타 정당이 0.4%p 내린 1.7%였고, 무당층(없음·잘모름)은 2.0%p 감소한 11.1%로 집계됐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3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4.4%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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