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의 매각일자가 오는 4월 6일로 확정됐다. 사명은 향후 2년간 유지된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CJ헬스케어의 매각일자가 오는 4월 6일로 확정됐다. 27일 제약업계 및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한국콜마와 CJ는 매각일자를 합의하고 인수합병을 실시한다.

CJ헬스케어의 경영진 임기는 3년, 직원은 5년의 고용이 보장되며 사명 역시 향후 2년 간 유지된다.

지난 2월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가로 1조3,000억원을 제시하며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는 한국콜마와 한앤컴퍼니, 칼라일, CVC캐피탈 등 인수적격후보자 4곳이 모두 참여했다. 이 중 한국콜마를 제외한 3곳은 모두 사모펀드들이다.

당시 한앤컴퍼니가 1조4,000억원의 최고가를 제시했지만, 고용 보장 등 CJ그룹이 제시한 인수요건을 다소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는 그동안 CJ헬스케어 인수의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해왔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대웅제약 부사장 출신이기도 하다.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생산)과 제약 위탁생산(CMO)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인수를 통해 종합제약사로 거듭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J그룹은 한국콜마 컨소시엄과 최종 조건을 조율한 뒤 이달 중 인수 절차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거래가 확정될 시 CJ그룹은 34년 만에 제약 업계에서 철수한다.

한편 지난해 한국콜마와 CJ헬스케어는 각각 6,816억원과 5,200억의 매출을 올렸다. 합병을 전제로 향후 전망되는 매출은 1조원을 넘는다. 이에 따라 한국콜마는 CJ헬스케어 인수 후 1조 클럽 가입과 동시에 업계 매출 순위 2~3위도 넘보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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