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업계가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다양한 활동으로 '팬심' 잡기에 나섰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국내 IT업계가 올해 프로야구 시즌을 맞아 ‘팬심’ 잡기에 분주하다. 다만 업계 또는 각 업체별 조준한 목표는 조금씩 달랐다.

게임업계는 각각 자사의 프로야구 게임 앱에 새 시즌 정보를 업데이트하면서 유저확보에 나섰다.

컴투스는 KBO 개막을 맞아 3D 모바일 야구게임 ‘컴투스프로야구’를 ‘컴투스프로야구2018’(이하 컴프야2018)로 변경했다. 여기엔 경기일정 및 최신 로스터, 선수얼굴과 유니폼, 변화된 경기장 등이 반영됐다.

넷마블게임즈는 공게임즈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중인 ‘이사만루 2018’에 코치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자사의 PC온라인 야구게임 ‘마구마구 2018’에 세력전을 비롯해 워밍업 훈련, 블랙포인트 시스템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추가했다. 현재는 시즌개막 업데이트를 기념해 접속보상 등의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 H2’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추가된 콘텐츠는 ▲‘클래식’ 선수 카드 ▲최상위 리그 ‘클래식’ ▲포지션 별 전술 설정 ▲개편된 팀 마스터리 등이다. 아울러 다음 달 중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야구에 특화된 콘텐츠를 실시간 생성·제공하는 앱 ‘페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야구게임은 프로야구 시즌 전부터 조금씩 매출이 오르기 시작, 종료 될 때까지 지속되는 편”이라고 말했다.

통신업계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SK텔레콤과 KT는 프로야구를 통해 자사의 첨단 ICT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4일 인천 SK행복 드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5G·자율주행·홀로그램·AI’ 등 첨단 ICT 기술을 시구 이벤트에 접목했다. 자율주행차를 탄 시구자는 AI아바타 ‘릴리’와 대화를 하며 등장했고, 이 장면은 5G망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또 KT는 오는 30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홈경기 개막전에서 RC카와 드론을 활용한 ICT시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위즈파크엔 5G 기술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KT 키즈랜드’를 신설했고, 개막전부터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KT GiGA IoT Air Map’ 플랫폼을 가동한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콘텐츠로 접근했다. 지난해 출시한 U+프로야구 앱에 독점 중계영상 및 다시보기, 전적비교, TV로 보기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면서 확대 개편했다. 또 U+프로야구 앱을 통해 ‘2018 사회인 야구대회’의 참가팀 모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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