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부산시장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오거돈 예비후보와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 <리서치플러스, MBN>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부산시장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오거돈 예비후보가 서병수 현 부산시장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거돈 예비후보는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 부산 전 권역에서 서병수 시장 보다 우위를 보였다.

<MBN>의 의뢰로 리서치플러스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거돈 예비후보는 51%의 지지를 얻어 오차범위 밖에서 서병수 현 시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연령별로 20대와 30대에서는 지지율이 60%가 넘었고 40대와 50대에서도 가장 선호도가 높았다. 권역별로 강서 낙동권에서 58.5%를 기록했고, 그 외 지역에서도 50% 수준의 고른 지지를 받았다.

2위를 차지한 서병수 현 시장의 지지율은 33.4%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60세 이상 유권자 층에서 43.8%를 받아 가장 높았지만,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오 예비후보에 미치지 못했다. 권역별로도 30% 안팎의 지지를 받는 등 오 예비후보에 밀렸다.

이어 바른미래당 이성권 예비후보가 3%, 무소속 오승철 예비후보가 0.9%를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기타 1.4%, ‘지지후보 없음’ 6.9%, ‘잘 모름’ 응답이 3.4%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선호도 조사결과도 후보지지율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이 49.5%를 기록했고 이어 자유한국당 32.3%, 바른미래당 5.3%, 민주평화당 0.3%, 정의당 1.3% 순이었다. 보수강세 지역인 부산에서 한국당의 고전이 점쳐지는 대목이다. 이밖에 기타정당 1.8%, 없음 6.5%, 잘모름 3%로 나타났다. 

<MBN>과 리서치플러스의 여론조사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유무선 ARS 방식으로 진행해 부산지역 유권자 814명이 최종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 포인트, 전체 응답률은 4.4%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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