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은 30일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된 것에 대해 환영하며 정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민주평화당은 30일 남북정상회담 개최가 합의된 것에 대해 환영하며 정부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초의원 4인 선거구 폐지 문제를 놓고 정부·여당의 조치가 없으면 협력하지 않겠다는 것과는 별개로 남북대화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조배숙 대표는 이날 대전 현장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남북문제에 관해 초당적인 협력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고 있다. 이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에서 싹튼 것"이라며 "햇볕정책의 원조인 평화당으로서 자긍심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평화당은 출범 당시부터 자신들이 DJ정신의 적통임을 강조하고 있다.

조 대표는 또한 "감옥에 간 두 전직 대통령의 9년이 아니었다면 벌써 열매를 맺었을지도 모른다는 아쉬움도 든다"며 "이번 4·27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의 일대 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평화당은 남북정상회담 자문위원에 평화당 소속의 박지원 의원과 정동영 의원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최경환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두 의원의 연륜과 경험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평화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지하며 이를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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