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SK건설이 서울 종로구 ‘지플랜트’(G.plant) 사옥에서 ‘공정거래 협약식 및 행복날개협의회 정기총회’을 개최했다. 사진은 강재영 동반성장위원회 운영국장, 이재림 행복날개협의회 회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왼쪽부터 순서대로)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 SK건설 >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건설사들이 정부의 규제 일변도 정책으로 인해 건설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서도 협력사와 상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018년 건설문화 혁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신의 손끝, 혁신의 시작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세우고 건설업계의 묵은 때를 벗겨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수급사에 적정 공사비를 제공하기 위한 ‘공정한 건설문화’ 정착, 청년층의 건설현장 일자리 확대와 정규직 확대 등 건설 현장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려는 ‘좋은 건설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게 핵심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건설장비의 자동화를 앞장다기는 ‘스마트 건설’로 주요 과제로 세웠다.

민간 건설사에서도 상생 소식이 전해진다. 다음날인 29일엔 SK건설이 서울 종로구 수송동 지플랜트(G.plant) 사옥에서 ‘공정거래 협약식 및 행복날개협의회 정기총회’를 실시했다. 이번 협약식 내용은 현장 실태점검을 통해 불공정 관행을 개선하고, 간담회 운영과 윤리경영 시스템을 강화한다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 파트너사에게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동반성장 대여금 규모를 300억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115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공정한 거래문화 정착, 금융지원 등을 통해 비즈파트너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외된 이웃을 찾는 일에도 부지런하다. 지난 22일엔 대우건설 임직원 10여명이 서울 마포구 일대 노후주택의 도배와 장판, 싱크대 교체, 단열작업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희망의 집 고치기라 명명된 봉사활동에 필요한 자금은 대우건설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1,000원 미만의 동전을 모아 마련한 기금으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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