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인 신임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건설이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간다.

5일 대우건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신임 사장을 공개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기간은 6일부터 19일까지다.

이번 사장 선임은 지난해 8월 사임한 박창민 전 사장 후임자를 뽑기 위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최순실 낙하산’ 의혹을 받으면서 자리에서 물러난 박 전 사장을 대신해 그동안 송문선 CFO(최고재무책임자) 대행체제로 운영돼 왔다.

당초 신임 사장은 매각 작업이 마무리 된 후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인수후보자로 유력했던 호반건설이 인수 포기 의사를 드러내면서 매각이 불발에 그치자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후임 사장 선임을 선행하기로 했다.

사추위는 대형건설사 내부사정에 능통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이끌 인물을 적임자로 보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은 해외건설 부실과 매각 불발에 따른 구조조정 등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이다. 차기 신임 사장은 최우선 과제인 M&A는 물론 신규 프로젝트 수주와 신성장 동력 발굴 등 굵직한 과제들을 해결해야할 중책을 맡게 된다.

신임 사장은 공모를 통한 서류 접수 후 후보 검증 과정과 면접 등을 거쳐 오는 6월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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