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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조의 ‘오지라퍼’] 꿈은 의지다
[우원조의 ‘오지라퍼’] 꿈은 의지다
  • 시사위크
  • 승인 2018.04.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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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우원조
▲17대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19대 전반기 국회부의장 연설비서관 ▲부산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

“꿈꾸는 자는 멈추지 않는다.”

미국 맨해튼의 유명 로펌에서, 유일한 외국인이자 동양인 변호사로 활동했던 전성철 변호사의 말이다.

그는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행 비행기를 탄 후, 빵공장 직공, 택시기사, 야적장 수위, 채소장수 등 열여덟 가지가 넘는 직업을 거친 후 변호사가 되었다. 전성철 변호사의 삶을 바꾼 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뤄갔던 바로 그 ‘꿈’이었다. 이처럼 꿈은 힘이 세다.

‘꿈’하면, 떠오르는 또 한 명의 사람이 있다. 그는 이집트에 팔려가 결국엔 국무총리가 된 ‘요셉’이다. 형제들에 의해 팔려가 갖은 고생을 하면서도 자신이 꾸었던 꿈을 믿었기에,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견뎌 냈다. 심지어 억울하게 감옥에 갇혔을 때조차 흔들리지 않았다. 이런 것이 바로 꿈이 주는 힘이다.

모든 ‘꿈’의 시작은 ‘간절함’이며, 그 과정은 이루고자 하는 자의 강한 ‘의지’에 달려 있다. 그래서인가. <삼국유사>에는 ‘꿈’을 살 정도로 강한 의지를 보여준 한 여인의 이야기가 있다.

삼국통일의 영웅 김유신에게는 보희와 문희라는 두 여동생이 있었다. 어느 날 보희는 ‘서악에 올라 소변을 보니 온 서라벌이 오줌으로 덮이는 꿈’을 꿨다. 기이한 꿈이기에 동생 문희에게 조심스럽게 얘기했다. 문희는 꿈 얘기를 듣자마자 얼른 그 꿈을 팔라고 언니를 졸랐다. 언니는 마지못해 치마 한 감에 자신이 꾼 꿈을 동생에게 팔았다. 이것이 인연이 된 것인가. 훗날 동생 문희는 김춘추의 아이를 갖게 된다. 이후, 문희는 신분제도를 뛰어넘고 왕비가 된다.

정치판에는 유독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여 자신의 출사 길을 연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우리나라에는 중학생 때,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책상머리에 적어놨던 김영삼 대통령이 있고, 미국에는 39세의 나이에 두 다리가 불구가 되는 소아마비에 걸렸음에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미국 역사상 유일무이하게 4선까지 한 루즈벨트 대통령이 있다.

이 순간, 잠시 멈춰서 자문해보자. 지금 대한민국은 꿈을 꾸고 있는가? 국민에게 꿈을 심어줘야 할 정치권은 과연 꿈을 만들고 미래비전을 보여주고 있는가?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고, 수렁에 빠져도 끝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소신을 펼치면서 국민에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라’, ‘꿈을 위해 나아가라’는  메시지를 심어줄 지도자가 그리운 시대다.

윌 스미스 주연의 영화 ‘행복을 찾아서’를 보면, 온갖 시련을 다 겪어온 아빠가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하는 장면이 있다.

“누구도 너에게 ‘넌 할 수 없어’라고 말하게 하지마. 그게 나라도 말이야. 꿈이 있다면 그걸 지켜야 해. 다른 사람들은 그들 자신이 할 수 없는 걸 너도 할 수 없다고 말하길 원해. 원하는 게 있다면 쟁취해.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