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정상회담과 공식만찬을 개최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방한한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10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한-슬로바키아 사이 협력증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에 따르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9일 공식방한 했으며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슬로바키아 측은 키스가 대통령을 비롯해 라스티슬라우 호바네츠 경제부 차관, 밀라 라이치악 주한대사, 슈테판 로즈코팔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우리 측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백운규 산업통상부장관, 이태로 주 슬로바키아 대사가 배석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키스카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약 50분간 진행되며, 정상회담이 끝나면 청와대 본관 1층 충무실에서 공식 오찬이 개최될 예정이다. 공식오찬에는 정상회담 참석자를 포함해 양국 관계자들이 추가로 합류한다. 우리 측은 국회 슬로바키아 친선담당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이찬열ㆍ0제윤경 의원과 청와대 안보실 2차장 등이 함께한다.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기업 핵심 관계자들의 참석도 눈에 띈다. 청와대 관계자는 “손경식 CJ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CR담당 부회장, 박한우 기아자동차 대표, 임영득 현대모비스 사장, 김철영 미래나노텍 대표이사 등 재계인사 10명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원활한 해외사업 진행을 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CJ CGV는 2016년 슬로바키아 수도인 브라티슬라바에 4DX상영관을 론칭했으며, 삼성전자는 LCD 공장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각각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밖에도 국내 90여개 기업들이 투자를 진행하는 등 슬로바키아는 유럽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중요한 파트너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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