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플이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흥행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겼다. <넥슨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넥슨코리아의 100% 자회사 네오플이 MORPG 던전앤파이터의 중국 흥행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원 대를 돌파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네오플은 매출 1조1,495억원, 영업이익 1조6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49.6%, 59.9% 오른 성적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올랐다. 2016년과 작년 네오플의 지역별 매출은 ▲국내 758억원에서 817억원 ▲일본 13억원에서 17억원 ▲기타 69억원에서 86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중국 매출은 6,840억원에서 1조574억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네오플 총 매출에서 중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89%에서 92%로 올랐다.

이는 중국 출시 9년차인 네오플의 MORPG ‘던전앤파이터’가 여전히 인기몰이를 한 덕분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중국 춘절 등을 맞이해 실시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큰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7,193억원으로, 같은 기간 13.7% 증가에 그쳤다. 이는 금융비용이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네오플의 지난해 금융비용은 전년 대비 860% 상승한 1,815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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