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와 렉서스가 1분기 돋보이는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해 수입차업계에서는 벤츠와 BMW의 1위 싸움보다 렉서스, 토요타, 포드, 랜드로버 등의 브랜드가 펼친 3위 싸움이 더 치열하게 펼쳐졌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판매정지 조치로 문을 닫으면서 ‘무주공산’이 된 3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승자는 렉서스였다. 렉서스는 지난해 1만2,60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한 가족’인 토요타가 1만1,698대로 4위를 차지했다. 랜드로버와 포드, 혼다는 각각 1만740대, 1만727대, 1만299대의 작은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본격적인 복귀를 앞둔 올해는 어떨까.

1분기 수입차업계 3위의 주인공은 토요타였다. 토요타는 3,875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2,561대에 비해 눈에 띄게 향상된 실적을 보였다. 뒤를 이은 것은 역시 렉서스다. 렉서스는 3,433대의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2,689대)에 비해 상승폭도 컸다.

반면 토요타, 렉서스와 경쟁하던 다른 브랜드들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랜드로버가 2,900대, 포드는 2,812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 전쟁’에 참전했던 혼다는 부식 논란 속에 판매실적이 급감하며 1분기 1,34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조금씩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3월 각각 122대, 42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복귀에 시동을 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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