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기식 신임 금융감독원장의 제19대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 논란이 정치권의 최대 화두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소폭 하락했다. 김 금감원장의 자질 논란이 이슈화 되면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 요인 중 인사문제가 지난 주 보다 4%포인트 상승한 6%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72%였고 부정평가는 19%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5%, 모름/응답거절 4%).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18명, 자유응답) '개혁/적폐 청산', '외교 잘함'(이상 11%), '북한과의 대화 재개'(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 '대북 정책/안보'(이상 9%),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7%), '전반적으로 잘한다',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5%), '전 정권보다 낫다'(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94명, 자유응답) '대북 관계/친북 성향'(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5%),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2%), '독단적/일방적/편파적', '인사문제, '과도한 복지'(이상 6%), '최저임금 인상'(5%)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으로 94%를 기록했고, 뒤이어 서울에서 77%를 나타냈다. 반면 보수텃밭인 대구ㆍ경북에서는 50%를 기록하면서 과반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9%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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