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봉 외 보상금(compensation) 명목으로 890만달러(약 95억3,900만원)를 사용했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1년간 95억원의 경호비를 사용했다. 저커버그 CEO의 지난해 경호비는 전년 대비 53.5% 증가한 것으로, 페이스북 직원 연봉의 37배 수준이다. 2013년 당시 1달러의 연봉만 받겠다고 밝혔던 저커버그 CEO는 더 많은 비용을 연봉 외 보상금 명목으로 사용하고 있었다.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연봉 외 보상금(compensation) 명목으로 890만달러(약 95억3,900만원)를 사용했다. 지난해 지출액은 페이스북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회계자료에서 공개됐다.

해당 비용의 대부분은 주택 경호, 전용기 사용 등 개인적인 경호비용으로 사용됐다. 지난해 저커버그 CEO의 보상금은 전년 대비 53.5% 증가한 수치다. 저커버그 CEO에게 지급된 보상금에는 △주택 경호비용 730만달러(약 78억원) △전용기 비용 150만달러(약 16억원) 등이 포함됐다. 샌프란시스코와 팔로알토에 위치한 저커버그 개인 거주지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거나 유지하는 것에 주택 경호비용이 사용됐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 이사회는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창립자이자 CEO인 만큼 신변의 위협이 높아졌다”며 “저커버그 CEO의 안전을 위해 전반적인 경호 프로그램을 승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실이 발표된 이후 저커버그 CEO의 ‘1달러’ 발언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2013년 당시 저커버그 CEO가 보너스 및 스톡옵션 등은 받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와 함께 1달러의 연봉만 가져가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한화 약 1,000원 수준이다. 결국 그가 페이스북을 통해 받아간 금액은 1달러의 연봉이 전부는 아닌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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