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전자는 자사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형 QLED TV’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

[시사위크|서초=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초대형 TV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형 QLED TV를 앞세워 자사 기술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QLED’가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QLED TV 신제품으로 전년 대비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 2018년형 QLED TV, 경이로운 진화 될까

17일 삼성전자는 자사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형 QLED TV’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신형 QLED TV에 대해 ‘경이로운 진화’라고 평가했다. 최고의 기술력, 과감한 투자로 탄생한 제품이라는 입장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이날 “영상디스플레이의 새로운 장을 열고자 한다”며 “삼성 TV의 혁신 요소는 세 가지다. 소비자, 연결성, 즐거움 등이다. 이것이 혁신의 동력이다. 이 동력으로 삼성전자의 2018년형 QLED TV를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떤 제품도 2018년형 QLED TV를 따라올 수 없다”며 “공간을 편안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준다.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 삼성전자 신제품을 통해 QLED 시대의 경이로움을 만나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QLED TV의 핵심으로 △화질 △디자인 △사용성 등을 꼽았다. 스스로 영상을 분석, 노이즈를 제거하는 등 자동으로 최적의 화질을 만들어낸다는 설명이다. TV 화면이 커지면서 사용자 공간을 답답하게 할 수 있다고 판단, 이를 해소하기 위해 사진, 그림처럼 연출도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QLED TV에 인공지능을 탑재해 IoT 허브 역할을 하게 했다.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기능인 ‘빅스비’를 사용할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으로 내세웠다.

◇ 삼성전자 “경쟁사 2배 격차 목표… 시장 선도할 것”

삼성전자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QLED TV에 대한 목표도 발표했다. 75형 이상 TV시장에서 경쟁사와 2배 이상의 격차를 내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QLED TV를 필두로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기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고객 서비스도 강화했다.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혜택을 확대한다. 5월 말까지 2018년형 QLED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5년 무상 A/S와 번인 증상에 대한 10년 무상 보증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의 반도체 기술도 도입했다. 삼성의 반도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Q 엔진이 영상의 신호분석·노이즈 제거·1차 디테일 개선·4K 업스케일링·2차 디테일 개선 등 5단계 과정을 통해 영상을 더욱 선명하게 만든다.

삼성전자는 ‘영원한 1등’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의 OLED TV와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까지는 LG전자 제품 대비 판매율이 적었지만 올해 TV 시장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한종희 사장은 대화면 프리미엄 TV 시장에 대해 “올해부터가 재밌는 게임”이라며 “경쟁사에 지지 않을 것이다.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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